
사이언스 시간여행 과거속으로
1869년 11월 16일 수에즈 운하 공식 개통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서쪽에 건설된 세계 최대의 운하다. 1854년 이집트가 프랑스인 페르디낭 드 레셉스에게 운하 건설을 허가하면서 공사가 시작되었다. 한 동안 영국의 집요한 방해로 곤란을 겪었지만, 나폴레옹 3세의 도움으로 1869년 11월 16일 운하가 개통되었다.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배로 런던과 싱가포르에 이르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1783년 11월 21일 열기구 최초 유인 비행 성공
열기구를 만든 조세프 몽골피에는 1740년 프랑스 아노네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프리스틀리가 쓴 기체에 대한 책을 읽고 1782년 동생과 함께 열기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음해인 1783년 물리학자 피라돌 데로제와 마키스 다르랑드 후작은 몽골피에가 만든 방식으로 커다란 열기구를 만들어 직접 타고 950m까지 올라갔다. 그들은 25분 동안 8㎞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1986년 11월 28일 한국, 세계 33번째로 남극 조약 가입
남극 조약은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제안해 1959년 12월 미국 ·영국 ·소련 ·일본 등 12개국이 처음으로 조약을 맺었다. 남극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어느 나라든지 과학적으로 탐사하며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한국은 1986년 11월 남극 조약에 가입한뒤 1988년 남극의 킹조지 섬에 세종기지를 세워 남극 연구를 시작했다.
1908년 11월 28일 프랑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 출생
저서‘슬픈 열대’로 유명한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처음에는 중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일했으나 1935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사회학 교수로 부임하면서 열대 지방의 원주민과 직접 접촉해 그들을 자세히 관찰했다. 레비스트로스는‘슬픈 열대’라는 책에서 순수한 원주민 사회를 황폐화시키는 서구 문명에 대해 분노하며 ‘뒤떨어져 보이는’ 원주민의 문화가 사실은 서구 사회만큼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이언스 시간여행 미래속으로
600만불의 사나이에게 필요한 한 가지
옛날 미국 드라마 중에‘600만 불의 사나이’와‘소머즈’가 있었다. 600만 불의 사나이는 사고로 크게 다친 우주비행사가 팔과 다리, 눈을 초강력 인공 장기로 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기차나 자동차보다 빠르고, 먼 곳도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고, 힘도 장사다.
소머즈도 귀에 전자 장치가 달려 있어 먼 데서 나는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고성능 인공 장기만 있으면 600만 불의 사나이가 만들어질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 인공 장기를 뇌와 연결하는 기술이다. 정확히 말하면 인공장기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전자 칩과 사람의 뇌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과학자들은 2017년에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몸에 붙어 있는 로봇 팔이나 다리를 원래 자신의 팔다리처럼 움직일 수 있다. 인공 눈이나 귀로 들은 영상이나 소리도 직접 보고 들은 것처럼 뇌가 자연스럽게 느낄 것이다. 장애인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600만 불의 사나이가 될 수 있다. 안전하게 뇌와 전자칩을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생각만으로도컴
퓨터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등장할 로봇 태권브이를 조종하는 훈이도 위급 상황에서는 자신의 뇌와 태권브이의 전자칩을 무선으로 연결해 거대한 로봇을 조종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