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굉장해!
가상세계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다니 정말 놀라워. 그런데 말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가상세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거 아냐?
유후~, 역시 상준이는 예리해. 지금 막그얘기를하려던 참이거든. 근데 내 바뀐 모습 어때? 새로 디자인해서 변신 좀 해 봤지.
나 자신이 곧 아바타!
먼저 상상을 해 볼까? 만약 상준이가 직접 가상세계의 아바타가 된다면?
그러니까 이용자 모습이 그대로 아바타처럼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실제로 팔을 들면 아바타도 팔을 들고 앞으로 걸어가면 아바타도 걸어가는 거지. 그러면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 없지. 영화에서나 가능한 거 아니냐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연구팀은‘케이브(Cave, 동굴)’라는 장치를 만들었어. 이 장치는 마치 동굴처럼 생긴 사각형 공간인데, 사방에 설치된 스크린이 영상을 쏘지. 그래서 이 안에 들어간 사람은 영상 안에 있다고 느끼게 돼. 게다가 몸을 움직이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서 영상이 움직여.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간다든지 복도를 걸어간다든지 또는 위로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게 돼.
케이브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제처럼 수술을 연습할 수 있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높이 올라가는 가상훈련을 할 수도 있어. 비행기나 자동차를 조종하는 것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지.
이화여자대학교 가상현실연구센터에서는 케이브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아바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어. 내 모습 그대로 영상 안으로 들어가는 거지. 그러면 아바타가 아닌 내 자신이 가상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는 거야. 나는 현실에 있는데 또 하나의 내가 가상현실에 있는 거지. 그럼 대체 나는 어디에 있는 거냐고요~.
점점 현실과 가상현실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11/C200711N004_img_99.jpg)
가상현실로 더욱 생생한 현실을!
두 눈이 입체감의 열쇠!
3차원 공간을 느끼기 위해서는 대부분 특수 안경을 비롯한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흐리게 겹쳐 있는 두 영상은 특수 안경을 끼면 하나로 합쳐져 또렷하게 입체로 보인다. 무슨 원리일까?
우리는 두 개의 눈으로 입체감을 느낀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으로 보는 장면은 서로 조금 달라서 두 장면이 합쳐졌을 때 비로소 거리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실제로 한쪽 눈을 가리고 실험해 보자.). 그래서 생생한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각 눈에 해당하는 화면이 각각 있어야 한다. 특수 안경을 통해 각각의 영상을 눈으로 보내면 이 정보가 뇌로 전해져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11/C200711N004_img_01.jpg)
미래를 다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어떤 자료를 찾을 때 입체 영상이 공중에 떠오르는 걸 봤지?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기술을 통틀어‘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하는데, 특수안경을 쓰고 봐야 하는 안경식과, 맨눈으로 봐도 되는 무안경식이 있어. 양쪽 눈으로 보는 화면이 있어야 입체감을 느끼기 때문에 특수안경을 쓰는 건데, 사실 안경을 쓰는 게 귀찮잖아. 그래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생생한 입체 화면을 볼 수 있는 무안경식이 개발되었지. 대표적인 예를 살펴볼까?
지금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은 영상이 텔레비전 모니터 안에 맺혀. 그래서 입체감을 느끼는 데는 한계가 있지. 만약, 텔레비전의 영상이 모니터 밖으로 튀어 나와 맺힌다면? 거대한 공룡이 밖으로 뛰어 나오는 것처럼정말 실감나겠지?
광운대학교‘차세대 3D 입체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이 장비는 모니터가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해. 빛이 렌즈를 통과해서 상이 맺히
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영상이 렌즈(모니터)를 통과하면서 모니터 앞쪽에 맺히게 돼. 그 결과 사람들은 모니터 밖으로 튀어나오는 생생한 화면을 보게 되는 거야.
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은 텔레비전이나 영화관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나 콘서트, 공연 등에서도 쓸수 있어.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 비가 관람객 사이사이에 서 있다면 콘서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겠지? 또 연기자는 한 명인데 여러 명이 대사를 주고받는 것처럼 연극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아직까지 안경 없이 입체를 보는 장비들은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해. 하지만 앞으로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정말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거야. 가상현실 기술이 현실을 영화처럼 만들어 주는 거지.
가상현실이 미래를 바꾼다
미래에는 현실에는 없고 가상세계에만존재하는직장에다니게 될지도 몰라. 내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일을 하고 그걸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현실의 내가 먹고 사는 거지. 또 인터넷을 접속하거나 특수 안경을 쓰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켜듯 쉽게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거야. 좀 더 생생한 입체 화면에 나 자신이 아바타로 돌아다니겠지? 그렇다면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거야.
하지만 가상현실이 늘 즐겁고 신나는 것만은 아니야. 실제 현실이 그대로 구현되다 보니, 세컨드라이프에서도 총기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거나 성희롱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범죄가 일어나고 있거든. 또 도박과 같은 불법 행위들도 일어나고. 지금이야 가상현실의 범죄가 아바타에 머무르고 있지만, 내 자신이 아바타가 되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범죄를 당한다면 그건 지금과는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또 지나치게 가상세계에 몰입하다 보면 현실의 나를잊어버리고 가상세계만 계속 쫓게 되는 등 가상현실은 분명 숙제를 안고 있어.
영화‘매트릭스’는 가상현실이 계속 발전했을때올수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있어. 실제 세상은 황폐해졌는데 사람들은 가상현실을 진짜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지. 너무 으스스하다고? 물론 이렇게 되기 전에 가상현실의 문제점을 미리 막을수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
자, 난 이제 세컨드라이프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러 가야겠어. 상준이를 비롯해서‘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은 가상현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앞으로 현실이든 가상현실이든 모두 너희들이 주인공이 될테니까 말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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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다니 정말 놀라워. 그런데 말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가상세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거 아냐?
유후~, 역시 상준이는 예리해. 지금 막그얘기를하려던 참이거든. 근데 내 바뀐 모습 어때? 새로 디자인해서 변신 좀 해 봤지.
나 자신이 곧 아바타!
먼저 상상을 해 볼까? 만약 상준이가 직접 가상세계의 아바타가 된다면?
그러니까 이용자 모습이 그대로 아바타처럼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실제로 팔을 들면 아바타도 팔을 들고 앞으로 걸어가면 아바타도 걸어가는 거지. 그러면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 없지. 영화에서나 가능한 거 아니냐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연구팀은‘케이브(Cave, 동굴)’라는 장치를 만들었어. 이 장치는 마치 동굴처럼 생긴 사각형 공간인데, 사방에 설치된 스크린이 영상을 쏘지. 그래서 이 안에 들어간 사람은 영상 안에 있다고 느끼게 돼. 게다가 몸을 움직이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서 영상이 움직여.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간다든지 복도를 걸어간다든지 또는 위로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게 돼.
케이브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제처럼 수술을 연습할 수 있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높이 올라가는 가상훈련을 할 수도 있어. 비행기나 자동차를 조종하는 것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지.
이화여자대학교 가상현실연구센터에서는 케이브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아바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어. 내 모습 그대로 영상 안으로 들어가는 거지. 그러면 아바타가 아닌 내 자신이 가상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는 거야. 나는 현실에 있는데 또 하나의 내가 가상현실에 있는 거지. 그럼 대체 나는 어디에 있는 거냐고요~.
점점 현실과 가상현실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11/C200711N004_img_99.jpg)
가상현실로 더욱 생생한 현실을!
두 눈이 입체감의 열쇠!
3차원 공간을 느끼기 위해서는 대부분 특수 안경을 비롯한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흐리게 겹쳐 있는 두 영상은 특수 안경을 끼면 하나로 합쳐져 또렷하게 입체로 보인다. 무슨 원리일까?
우리는 두 개의 눈으로 입체감을 느낀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으로 보는 장면은 서로 조금 달라서 두 장면이 합쳐졌을 때 비로소 거리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실제로 한쪽 눈을 가리고 실험해 보자.). 그래서 생생한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각 눈에 해당하는 화면이 각각 있어야 한다. 특수 안경을 통해 각각의 영상을 눈으로 보내면 이 정보가 뇌로 전해져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11/C200711N004_img_01.jpg)
미래를 다룬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어떤 자료를 찾을 때 입체 영상이 공중에 떠오르는 걸 봤지?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기술을 통틀어‘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하는데, 특수안경을 쓰고 봐야 하는 안경식과, 맨눈으로 봐도 되는 무안경식이 있어. 양쪽 눈으로 보는 화면이 있어야 입체감을 느끼기 때문에 특수안경을 쓰는 건데, 사실 안경을 쓰는 게 귀찮잖아. 그래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생생한 입체 화면을 볼 수 있는 무안경식이 개발되었지. 대표적인 예를 살펴볼까?
지금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은 영상이 텔레비전 모니터 안에 맺혀. 그래서 입체감을 느끼는 데는 한계가 있지. 만약, 텔레비전의 영상이 모니터 밖으로 튀어 나와 맺힌다면? 거대한 공룡이 밖으로 뛰어 나오는 것처럼정말 실감나겠지?
광운대학교‘차세대 3D 입체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이 장비는 모니터가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해. 빛이 렌즈를 통과해서 상이 맺히
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영상이 렌즈(모니터)를 통과하면서 모니터 앞쪽에 맺히게 돼. 그 결과 사람들은 모니터 밖으로 튀어나오는 생생한 화면을 보게 되는 거야.
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은 텔레비전이나 영화관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나 콘서트, 공연 등에서도 쓸수 있어.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 비가 관람객 사이사이에 서 있다면 콘서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겠지? 또 연기자는 한 명인데 여러 명이 대사를 주고받는 것처럼 연극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아직까지 안경 없이 입체를 보는 장비들은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해. 하지만 앞으로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정말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거야. 가상현실 기술이 현실을 영화처럼 만들어 주는 거지.
가상현실이 미래를 바꾼다
미래에는 현실에는 없고 가상세계에만존재하는직장에다니게 될지도 몰라. 내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일을 하고 그걸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현실의 내가 먹고 사는 거지. 또 인터넷을 접속하거나 특수 안경을 쓰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켜듯 쉽게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거야. 좀 더 생생한 입체 화면에 나 자신이 아바타로 돌아다니겠지? 그렇다면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거야.
하지만 가상현실이 늘 즐겁고 신나는 것만은 아니야. 실제 현실이 그대로 구현되다 보니, 세컨드라이프에서도 총기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거나 성희롱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범죄가 일어나고 있거든. 또 도박과 같은 불법 행위들도 일어나고. 지금이야 가상현실의 범죄가 아바타에 머무르고 있지만, 내 자신이 아바타가 되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범죄를 당한다면 그건 지금과는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또 지나치게 가상세계에 몰입하다 보면 현실의 나를잊어버리고 가상세계만 계속 쫓게 되는 등 가상현실은 분명 숙제를 안고 있어.
영화‘매트릭스’는 가상현실이 계속 발전했을때올수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있어. 실제 세상은 황폐해졌는데 사람들은 가상현실을 진짜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지. 너무 으스스하다고? 물론 이렇게 되기 전에 가상현실의 문제점을 미리 막을수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
자, 난 이제 세컨드라이프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러 가야겠어. 상준이를 비롯해서‘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은 가상현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앞으로 현실이든 가상현실이든 모두 너희들이 주인공이 될테니까 말야. 그럼 안녕~!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711/C200711N004_img_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