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황금돼지를 찾으려면 돼지에 대해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흠…, 어디 보자. 오! 그저 돼지라고 만만하게봐선 정말 안 되겠는걸?
1. 돼지는 더럽다?
돼지우리는 늘 축축하고 냄새가 나서 돼지를 더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돼지는 특이하게도 피부에 땀샘이 퇴화되어 땀 대신 똥오줌으로 수분이나 노폐물을 배출한다. 당연히 돼지가 누는 오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우리에 가두어 놓고 키우면 우리가 쉽게 축축해지고 더러워진다. 하지만 돼지는 배설 장소를 따로 정해 놓으면 그 곳에서만 배설을 할 정도로 깔끔한 동물이다.
돼지가 7, 8월의 무더위에 약한 것도 땀샘 때문이다. 땀을 흘리면 땀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지만, 돼지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돼지는 물이나 흙탕물에 몸을 적셔 더위를 식힌다. 그러니 돼지가 진흙탕에 뒹구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2. 왜 하필 이름이 ‘돼지’ 일까?
생각해 보니 궁금하다. 왜 하필 돼지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돼지라는 이름은 돼지의 울음소리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유력하다. 아주 오래 전에는 돼지의 울음소리를 지금의‘꿀꿀’과는 달리‘도도’, ‘돌돌’, ‘똘똘’로여겼다. 이 말이 유래가 되어 고구려에서는 돼지를 ‘도시’로, 고려시대에는 ‘돗’ 으로 불렀다. 그러다 조선시대가 되면서‘돋’이나‘돝’으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에 동물의 새끼를 뜻하는‘아지’라는 말이 더해져 돼지의 새끼를‘돝+아지=도아지’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변해 도야지로, 다시 이 말이 줄어들어 오늘날의 돼지가 되었다. 즉, ‘도시→돗→돋, 돝→도아지→도야지→돼지’가 된 것! 이렇게 울음소리에서 유래되어 이름이 되었다니, 만약 사람 이름도 그렇게 짓는다면 여러분의 이름은?
3. 돼지 앞에서 코 자랑 하지 말라?
돼지의 먹성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 풀에서부터 사람이 남긴 음식찌꺼기까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잡식성’이다. 돼지는 주로 땅에 떨어져 있거나 묻혀 있는 것을 먹는데, 그러려면 땅을 파헤쳐 먹이를 찾아야 하는 일이 먼저! 그런데 돼지는 큰 덩치에 비해 다리가 짧은 슬픈 운명을타고 났다. 짧은 다리로 땅 속에 들어 있는 먹이를 발로 파헤치기는 무척 힘든 일! 그래서 돼지는 짧은 다리 대신 고개를 숙여 주둥이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주둥이를 비롯해 코까지 발달하게 되었다. 주둥이로 헤집고 코로 냄새를 맡아 땅 속의 먹이를 찾아 내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돼지는 냄새로 주인과 새끼를 알아볼 정도로 코의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그러니, 돼지 앞에 가서 절대 코자랑은 하지 말 것!
4. 주몽도 돼지가 고마울걸?
왜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거나 고사에 돼지머리가 빠지지 않는 걸까? 바로 돼지가 행운과 *다산,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제사의 제물로 쓰였다.
또한 돼지는 신화 속에서 나라의 수도를 정해 주거나, 왕자를 낳을 왕비를 알려 주는 신통력 있는 신의 사자로 나온다. 고구려 유리왕 21년에는 하늘에 바칠 돼지가 달아난 곳을 뒤쫓아가 보니 그 곳의 위치가 전쟁을 피하기에 좋고 나라가 발전할 터라 수도를 옮겼다고 한다.
유리왕의 아버지인 주몽도 이러한 돼지의 활약상을 들었다면 돼지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했을 듯! 또, 고려 태조의 할아버지가 서해 용왕을 도와주고 용왕의 딸과 함께 얻은 돼지가 우리에 들어가지 않고 송악의 남쪽 기슭에 가서 누웠는데, 이 곳이 나중에 고려의 도읍지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다산 : 자식을 많이 낳음. 돼지는 임신 기간이 114일로, 일 년에 두 번 새끼를 낳을 수 있고 한번에 10마리쯤 낳는다. 그러니 어미돼지 한
마리는 보통 5년 동안 100마리 넘게 새끼를 낳을 수 있다.
1. 돼지는 더럽다?
돼지우리는 늘 축축하고 냄새가 나서 돼지를 더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돼지는 특이하게도 피부에 땀샘이 퇴화되어 땀 대신 똥오줌으로 수분이나 노폐물을 배출한다. 당연히 돼지가 누는 오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우리에 가두어 놓고 키우면 우리가 쉽게 축축해지고 더러워진다. 하지만 돼지는 배설 장소를 따로 정해 놓으면 그 곳에서만 배설을 할 정도로 깔끔한 동물이다.
돼지가 7, 8월의 무더위에 약한 것도 땀샘 때문이다. 땀을 흘리면 땀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지만, 돼지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돼지는 물이나 흙탕물에 몸을 적셔 더위를 식힌다. 그러니 돼지가 진흙탕에 뒹구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2. 왜 하필 이름이 ‘돼지’ 일까?
생각해 보니 궁금하다. 왜 하필 돼지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돼지라는 이름은 돼지의 울음소리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유력하다. 아주 오래 전에는 돼지의 울음소리를 지금의‘꿀꿀’과는 달리‘도도’, ‘돌돌’, ‘똘똘’로여겼다. 이 말이 유래가 되어 고구려에서는 돼지를 ‘도시’로, 고려시대에는 ‘돗’ 으로 불렀다. 그러다 조선시대가 되면서‘돋’이나‘돝’으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에 동물의 새끼를 뜻하는‘아지’라는 말이 더해져 돼지의 새끼를‘돝+아지=도아지’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변해 도야지로, 다시 이 말이 줄어들어 오늘날의 돼지가 되었다. 즉, ‘도시→돗→돋, 돝→도아지→도야지→돼지’가 된 것! 이렇게 울음소리에서 유래되어 이름이 되었다니, 만약 사람 이름도 그렇게 짓는다면 여러분의 이름은?
3. 돼지 앞에서 코 자랑 하지 말라?
돼지의 먹성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 풀에서부터 사람이 남긴 음식찌꺼기까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잡식성’이다. 돼지는 주로 땅에 떨어져 있거나 묻혀 있는 것을 먹는데, 그러려면 땅을 파헤쳐 먹이를 찾아야 하는 일이 먼저! 그런데 돼지는 큰 덩치에 비해 다리가 짧은 슬픈 운명을타고 났다. 짧은 다리로 땅 속에 들어 있는 먹이를 발로 파헤치기는 무척 힘든 일! 그래서 돼지는 짧은 다리 대신 고개를 숙여 주둥이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주둥이를 비롯해 코까지 발달하게 되었다. 주둥이로 헤집고 코로 냄새를 맡아 땅 속의 먹이를 찾아 내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돼지는 냄새로 주인과 새끼를 알아볼 정도로 코의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그러니, 돼지 앞에 가서 절대 코자랑은 하지 말 것!
4. 주몽도 돼지가 고마울걸?
왜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거나 고사에 돼지머리가 빠지지 않는 걸까? 바로 돼지가 행운과 *다산,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제사의 제물로 쓰였다.
또한 돼지는 신화 속에서 나라의 수도를 정해 주거나, 왕자를 낳을 왕비를 알려 주는 신통력 있는 신의 사자로 나온다. 고구려 유리왕 21년에는 하늘에 바칠 돼지가 달아난 곳을 뒤쫓아가 보니 그 곳의 위치가 전쟁을 피하기에 좋고 나라가 발전할 터라 수도를 옮겼다고 한다.
유리왕의 아버지인 주몽도 이러한 돼지의 활약상을 들었다면 돼지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했을 듯! 또, 고려 태조의 할아버지가 서해 용왕을 도와주고 용왕의 딸과 함께 얻은 돼지가 우리에 들어가지 않고 송악의 남쪽 기슭에 가서 누웠는데, 이 곳이 나중에 고려의 도읍지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다산 : 자식을 많이 낳음. 돼지는 임신 기간이 114일로, 일 년에 두 번 새끼를 낳을 수 있고 한번에 10마리쯤 낳는다. 그러니 어미돼지 한
마리는 보통 5년 동안 100마리 넘게 새끼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