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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누나, 언니도 발명가

우리가 자주 먹는 초콜릿 칩 쿠키, 예쁜 미니스커트, 머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샴푸, 편리하게 들고 다니는 쇼핑백…. 이런 물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여성 발명가들이 발명한 발명품이라는 것이죠. 특히 생활 속의 불편한 점을 편리하게 바꿔 주는 발명품은 여성 발명가들에 의해 많이 발명되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여성 발명가들이 있어요. 엄마와 같은 섬세함으로, 누나, 언니처럼 재미있는 생각으로 생활 속의 발명품을 만드는 한국의 여성 발명가들을 만나러‘2005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함께 여성 발명가들을 만나 보아요!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바꿔요!

먼저 대학생 누나, 언니들의 기발한 발명품이 눈에 띄었어요. 숙명여자대학교 발명동아리‘엉뚱한 사람들’이랍니다. 전국대학발명동아리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엉뚱한 생각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더해 생활의 불편한 점을 발견해 내고 더 편한 세상으로 바꾸고 있답니다. 엉뚱한 사람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함께 볼까요? 



빗 내장형 휴대용 왁스

으~, 끈적끈적해! 손에 묻히지 않고 예쁜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없을까? 이런 생각에서 발명하게 된 것이 바로  빗 내장형 휴대용 왁스야. 왁스통 윗부분에
빗을 달아서 손으로 덜어서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앴지. 색연필처럼 왁스통의 아랫부분을 돌리면 왁스가 자동으로 빗 사이로 나온단다. 이 발명품을 사용하면 편하고 자연스럽게 예쁜 머리를 만들 수 있다구!
 

내용물 보존이 편리한 캔 마개

캔음료수를 다 마시지 못하면 어떻게 하니? 대부분 남은 음료수를 버리게 될 거야. 다른 음료수 통과는 달리 한 번  열면 다시 닫지 못하잖아.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캔마개. 캔에 씌울 수 있는 원형 뚜껑에 구멍으로 음료수가 새지 않도록  압축  스펀지를 달았어. 음료수를  마시다 남으면 이 마개로 닫아서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마시면 낭비도 줄이고 편리하겠지?
 
 
접시가 달린 컵라면 뚜껑

컵라면을 먹을 때 뚜껑을 원뿔모양으로 접어 라면을 덜어 먹어 본 경험이 있을 거야. 하지만 작기도 하고 접기도 힘이 들잖아. 그래서 발명해 낸 것이 접시가  달린 컵라면 뚜껑이야. 뚜껑에 접혀져 있는 접시는 라면이 모두 익은 후 뚜껑을 떼어내 접힌 부분을 펼치기만 하면 바로 간편한 접시 완성! 정말 간단하지?
 


생활의 발견!

우리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 주고 낭비도 줄여 주는 발명품을 개발한 여성 발명가들을 만났어요. 친구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대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실까요?

물 낭비 없는 발로 밟는 수도장치
발명가 김예애


설거지를 더욱 편하게 해 주고 흘려보내는 물도 절약할 수 있는 발명품이에요. 발로 밟는 동안에만 물이 나오기 때문에 설거지를 하는 동안 양손은 자유롭 쓸 수 있으며 물 을 계속 틀어 놓아 낭비되는 물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이 발명품을 이용하면 설거지하는 동안 사용되는 물을 80% 나 절약할 수 있지요.
이러한 발명은 수도를 손으로 틀고 닫 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발로 수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에요. 친구들도 고정관념을 깨고 주변을 바라보
면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매직테이프 봉투
발명가 안명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여러 가지 봉투에 매직테이프를 더해 만든 발명품입니다.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쉽게 봉투를 열고 닫을 수 있고, 봉투를 여러번
사용할 수 있어 낭비도 줄여 준답니다.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반짝 아이디어들이 생활을 바꿀 수 있어요. 유명한 발명품으로는 지우개 연필이 있지요. 간단하게 지우개와 연필을 결합한 아 이디어로 지우개를 찾는 수고를 덜어 주었으며 발명가는 많은 돈을 벌었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불편한 점을 적어 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해질까 생각해 보는 거예요. 바로 발명의 시작이랍니다.

여성 발명가들이 바꾼 세상

여성 발명가들이 없었다면 맛있는 초콜릿 칩 쿠키도 먹지 못하고 비누로 머리를 감아야 하며 비오는 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날 거예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은 여자들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졌답니다.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루스 웨이크필드는 녹인 초콜릿을 섞어 만드는 초콜릿 쿠키를 만들다가 초콜릿 녹이는 시간을 절약하려고 초콜릿 덩어리를 잘게 잘라 반죽에 넣어 보았답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게 된 초콜릿 칩 쿠키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요. 샴푸는 일본의 다케우치 고도에가 발명했어요. 양털 세척 공장을 운영하던 그녀는 머리 감는 아들의 모습을 보다가 어딘가 불편하다는 점을 깨닫고‘양털 세척액과 같은 물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샴푸를 발명하게 되었죠.
자동차 와이퍼도 여성이 발명했답니다. 미국의 메리 앤더슨은 전차를 타고 가다가 빗물 때문에 운전하기 힘들어하는 운전사를 보고 와이퍼를 발명해 낸 것이죠. 이외에도 접시 닦는 기계, 일회용 기저귀, 종이 접시, 주름빨대, 미끌어지지 않는 양말, 구명조끼, 잠수함 망원경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는 여성발명가들이 개발한 발명품이 가득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거나 때로는 남성 발명가들에 가려지기도 하지만 여성 발명가들은 예전부터 많은 발명을 해왔지요. 지금도 많은 여성 발명가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실용성적인 아이디어로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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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사진

    김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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