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인해 떠다니던 방주의 주인 노아에게 육지가 있음을 알려 준 고마운 새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평화의 상징’이라는 영광스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죠. 바로 비둘기를 말하는 거예요. 올림픽 개막식에서 평화를 외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둘기. 하지만 비둘기는 그리 평화로운 새만은 아니랍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비둘기는 한 곳에 가둬놓으면 서로를 공격하는 못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 냈지요. 최근 영국에서는 패스트푸드로 인한 비만 비둘기가 나타나 화제가 된 적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머리 나쁜 새로 비둘기가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렇다고 너무 외면하면 안 되는 것 알죠? 우리 주변에 언제나 가까이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