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들고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이 기자에게 물었다. 그에게 ‘고기후연구’는 과거를 비춰 미래를 보는 거울이자 인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단서다. 물리학을 인류학과 철학으로 확장하는 열쇠기도 하다. 해골은 바로 그 상징. 기후물리 연 ...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과학자들은 지구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짜고 있어요. 지난 2월 8일, 미국 유타대학교 벤 브롬리 연구팀은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는 라그랑주 점에 우주 먼지를 쏘아 올려 지구가 받는 햇빛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
“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1월의 끝자락, 미국 케임브리지는 한파가 절정이었다.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공기를 즐기기엔 항구도시의 칼바람이 너무도 매서웠다.두터운 외투로 꽁꽁 싸매고 걸음을 재촉해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MIT-IBM 왓슨 인공지능 연구소(MIT-IBM Watson AI Lab) 건물로 들어갔다. 30일~31일 연구소에서 개최한 ...
돌아온 사람들은 생물의 지능을 이해하고 응용하기 위한 비전통적 생물학자, 물리학자, 컴퓨터과학자들이었다. 예를 들어 2015년, 오드리 두슈투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원은 황색망사점균에게 학습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독성은 없지만 황색망사점균이 싫어하는 물질인 ...
Q. 그럼 제대로 한 첫 연구가 뭔가요?대학원 2학년 때 당시 수리생물학에서 생소한 주제인 ‘생체리듬’을 연구하는 다니엘 폴저라는 젊은 교수가 미시간대에 부임했어요. 폴저 교수는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약의 효과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제게 같이하자고 제안했 ...
“배 위에서, 비행기 안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E3동에서 곽정호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만났다. 곽 교수는 본인이 이끄는 연구실, ‘Intelligent Computing and Networking Lab’을 “컴퓨팅과 네트워킹을 좀 더 ...
Q. 수학교육을 전공했는데, 수리생물학자가 된 계기가 뭔가요?대학 졸업 후에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2006년에 기사 하나를 보고서 수리생물학자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미국에서 수학을 이용해 심장질환을 연구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요. 충격적이었어 ...
전 세계 여성 절반에겐 매달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때론 우울감에 빠지는 ‘그날’이 찾아옵니다. 바로 월경인데요. 신경쓰이고 번거로운 월경을 누군가 같이 고민해주고 관리해주면 어떨까요? 부혜은 CTO(최고 기술 책임자)는 이러한 생각을 담아 김도진 대표와 함께 월경 중심의 여성 헬스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