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나대는 걸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김 교수가 말하는 학창 시절 자신의 모습이다. 개그맨 유재석처럼 되는 게 꿈일 정도로 학교 행사에서 자주 나서서 진행했고, 만화 ‘슬램덩크’에 빠져 농구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몰려다녔다. 수학을 좋아하긴 했지만, 수학자는 수학경시 ...
그린-타오 정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연구하는 건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가능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수학의 여러 분야를 두루 공부해야 했고, 대학원 때는 정수론의 다른 분야를 연구했기 때문이에요. 당시 일본에는 그린-타오 정리를 연구하는 교수가 없어 수학계 대표 난제인 ‘리만 가설’에 나오 ...
‘탈락입니다’라는 말을 50번 듣고서야 가수 데뷔의 꿈을 접은 건 서 교수의 타고난 투지(鬪志) 때문이다. 어렸을 적부터 호기심이 많고, 뭐든 직접 부딪쳐 보고 답을 찾았다. “제가 자란 시골 마을엔 쥐가 많았어요. 쥐덫도 그만큼 곳곳에 많았죠. 쥐덫에 번번이 잡힌 쥐를 보며 ‘문이 닫히 ...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서 대칭과 관련이 깊은 ‘군론’을 연구하는 이승재 박사후연구원입니다. 제가 여름에 영국으로 출장을 갔던 이유 중 하나는 군론에서 규모가 큰 학회 중 하나인 ‘군 세인트앤드루스(Groups St Andrews(GSA))’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어요. 수학자는 학회에 참석해 서로의 ...
박사 졸업 후 약 1년 만에 교수에 임용된 분이 있습니다. 폴리매스 프로젝트 대한수학회 문제 출제진에 새롭게 합류한 남경식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님의 이야기인데요. 보통 박사 후연구원으로 2~3년 지내며 교수 자리를 찾는데 이렇게 빨리 교수 인용이 됐다는 건 엄청난 능력자라는 의미예요. ...
[KAIST 수학문제연구회] 대학 생활 엿보기 | 수학동아리 교류전 안녕하세요! KAIST 수학문제연구회(수문연)의 김민재예요. 저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KAIST 수문연, POSTECH 마르쿠스, UNIST EoE의 교류전에 참여했어요. 이번 교류전은 POSTECH 마르쿠스에서 주최해 포항으로 갔어요. 3일간 세미나와 ...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10년 6월, 특이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을 간 지 얼마 안 된 학생이 조합론 및 이산수학 분야의 오래된 추측을 증명했는데, 방학 때 한국 온 김에 기회가 되면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싶다는 겁니다. 서울대에서도 이 ...
2022 아벨상의 영예를 안은 수학자는 데니스 파넬 설리번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수학과 교수입니다. 아벨상은 수학 발전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입니다. 시상식은 5월 24일 노르웨이에서 열리며, 750만 크로네(약 10억 5,000만 원)의 상금도 받습니다. 지난 ...
고대부터 날씨와 기후를 조절하는 바람과 물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능하고 알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됐다. 현대에 들어 기후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지만, 수많은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