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700개. 여성이 초경 후, 매달 7일씩 하루 5개, 평균 35년 동안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다. 인류 절반의 생활을 책임지는 필수품이지만 기술적 발전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여성 공학도 네 명이 모여 인체에 무해한 생리대 ‘이너시아’를 개발했다. 이너시아는 국내에서 ‘펨테크(female ...
“아밀로이드 베타는 기억력 장애가 있는 환자의 뇌 전체에 퍼져 있어요. 이 나쁜 단백질을 없애는 게 목표입니다.”9월 27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연구하는 서진수 뇌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서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설명하면서 ‘나쁜 단백질’이라는 ...
예미산 지하 1000m에서 가장 완벽한 어둠을 만났다. 실험실로 이어진 터널에는 빛이란 게 없었다.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 터널을 빠져나오자 높이 28m, 지름 20m의 거대한 공간이 펼쳐졌다. 숨이 턱 막혔다. 실험실보다는 고대 신을 숭배하기 위해 마련한 신전 같았다. 콘크리트벽에 아로새겨진 얼룩조차 ...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명은 벨 부등식 위배를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양자역학의 가장 핵심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또한 양자얽힘을 이용한 기술을 발전시켜 양자암호통신과 같은 양자정보과학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벨 부등식으로 EPR 역설이 실험실 영역에서 논의되는 데 약 3 ...
“10월호 밸런스 조절 실패 사과드립니다.”저는 10월 11일, 전지적 독자위원회 밴드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독자위원들이 10월호 기사평가를 마친 직후였습니다. 9월호와 달리 10월호 기사평가 결과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여럿 포함돼 있었습니다. 특히 ‘환경 주제 쏠림’에 대해 여러 독자위원들 ...
‘뉴트로’는 새로움의 뉴와 레트로(복고)의 합성어입니다.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등장으로 필름카메라는 더 편리한 디지털카메라에 자리를 내줬는데요. 최근 필름카메라는 특유의 감성으로 뉴트로의 중심이 됐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진을 찍은 뒤 실물 사진을 기다리는 설렘과 사진관 ...
10월 4일 노벨위원회는 물질의 새로운 합성법을 밝힌 세 명의 화학자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배리 샤플리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와 모르텐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캐롤린 버토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노벨위원회가 밝힌 이들의 수상업적은 ‘클릭화 ...
먼저 한국 여성 수학자를 샅샅이 살펴봐야 한다는 특급 정보를 수집했어. 이들이 모인 ‘한국여성수리과학회’는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일본 수학계에서도 운영 방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단체라고 해. 여성 수학자가 말하는 수학의 매력은 뭘까? [필살기] 묵묵히 내 길에 몰두하기 수의 아름 ...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R관 바이오계면연구소로 4명의 어과동 기자단이 출동했어요. 신관우 교수님의 초청을 받아 ‘켐봇(로봇팔)과 함께하는 화학 실험’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기자단 친구들은 화학 실험실에 나타난 로봇을 직접 작동해 실험해 보기로 했어요. 로봇으로 화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