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과학상은 유례없이 작은 데 주목했다. 양자역학이 지배하는 초미시 세계(물리학상)는 물론, 세포 사이의 대화를 이어주는 메신저 센서 분자의 구조(화학상), 그리고 체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린 역분화 줄기세포(생리·의학상)가 주제다. 하나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다. 하지만 ...
2012년 노벨 물리학상의 주인공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양자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광시계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한 과학자들이었다.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 콜레주드프랑스 교수와 데이비드 와인랜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박사가 주인 ...
재미있는 시대를 살았다. 중력과 에너지에 대한 이론을 확립한 아인슈타인의 상대론과, 미시세계는 확률론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을 밝힌 양자역학이 이제 막 새롭게 탄생했으니, 과학자에겐 그야말로 신천지였을 것이다.당시 가장 중요한 이슈 하나는 태양의 나이였다. 19세기 위대한 과학자 켈빈과 ...
구겨지는 것은 아주 흔한 현상이다. 종이나 옷, 비닐 포장지, 알루미늄 호일 등 주변의 많은 것들이 구겨진다. 차 사고가 나면 차 앞부분은 충격을 흡수하면서 쉽게 구겨진다. 얼굴에 생기는 주름도, 수분이 빠지면서 생기는 과일의 주름도 구겨지는 현상이다.미시 세계에서도 구겨지는 현상이 보인 ...
미시 세계 입자들은 일상적으로 만나는 물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한다. 파동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자처럼 행동하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봐오던 그 어떤 것과도 닮은 점이 없는 이유! 이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법칙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예요. 극히 작은 확률로 상대성 이론을 무시해버리는 입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미시세계에는 있다는 말이죠. 제가 그걸 찾아낸 거고요.”“어쨌든 잘 됐군. 난 작년의 나한테 가서 할 말이 있어. 그 주식은 절대로 사지 말라고 말이지.”“저도 과거의 나를 만나서 할 말이 있습니다. 박사님 ...
“닥치고 방정식이나 푸시지!(Shut up and calculate!)”이유는 묻지 말고 계산이나 하라는 이 비아냥은 놀랍게도 양자역학이 간혹 듣는 비판이다. 20세기 가장 성공적인 이론 중 하나지만, 양자역학은 결점이 없는 이론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나 뻔한 결점이 있어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이 현대 ...
말도 안 되는 상태가 되는 걸까.양자의 중첩상태는 이미 원자나 전자, 그리고 빛에서처럼 미시세계에서는 실험적으로 확인된 지 오래다. 그래서 물리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양자세계와 고전물리학 세계를 구분하는 데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이용했다. 중첩현상이 나타나면 양자세계이고 나타나지 ...
또는 반도체 소자의 집적화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스위치가 원자 크기에 가까워지면 미시세계에서 통하던 여러 가지 양자역학적 효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0과 1이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아 정보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이 왔다.새로운 컴퓨터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로 ‘큰 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