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고양이를 도도하다고 했던가. 나와 동거 중인 고양이 미미는 평소에도 사람한테 치대는 걸 좋아하는 ‘개냥이’다. 미미는 같이 누워서 자기 목덜미를 쓰다듬어주는 걸 특별히 좋아하는데, 내가 목덜미를 살살 긁어줄 때마다 뒷발을 허공에 휘적인다. 마치 뒷발로 긁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행동은 모든 고양이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계속) 글 : 이영애 기자 과학동아 2021년 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