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라는 건축물을 짓는 데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기둥이나 벽돌이 된 숱한 발견들이 과연 교과서에 실린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에서 순탄한 과정을 거쳐 나온 걸까. 지금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인정받는 결과라도 발견 당시에는 당사자도 그 심오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거나 중요성을 알아차렸더라도 기존 학계에서 무시되거나 반발을 샀을 수 있다.&...(계속) 과학동아 2017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