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구덩이엔 아홉 구 묻을 거니까 좀 더 깊이 파”, “이쪽 구덩이로 시체 한 구 더 옮겨와.”사람들은 숨을 거칠게 몰아 쉬며 지시에 따라 구덩이마다 시체를 넣기 시작했다. 시체가 한 구 놓인 구덩이가 있는가 하면 많게는 아홉 구가 들어간 구덩이도 있었다. 분주히 시체를 옮기는 사람들 사이로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계속) 글 : 정양승 법의인류학자 일러스트 : 김대호 에디터 : 최지원 이미지 출처 : 정양승 [일러스트] 김대호 과학동아 2016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