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영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많이 갖고 있는 포화지방이 암을 오히려 억제한다는 조사보고가 나와 격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맥주의 발암성에 대해서는 같은 결론을 얻고 있다.
최근 '글라스고' 서부진료소의 '크리스토퍼 아일'박사팀은 심장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코틀랜드 서부지역의 중년 남녀 1천5백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남자는 암 특히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는 보고서를 영국 의학저널지에 발표했다(여자는 관련이 거의 없었다. 오른쪽도표참조)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람들은 심장병을 피하기 위해선 포화지방 섭취를 억제해야 하지만 그대신 암을 피하기 위해선 섭취해야 한다는 곤란에 빠지게 된다. 이 보고에 대해 영국의 '제국 암연구기금'에서는 이미 간기능이 떨어져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국립과학아카데미와 WHO에서도 반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일'박사는 조사대상의 선정에 과오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맥주의 발암성에 대해서는 1주일에 7파인트(약 0.5ℓ들이)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3배의 췌장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는 '제국암연구기금'의 보고에 대해 다른 연구기관들이 동의하고 있는데 이는 맥주에서 발암물질로 유명한 '나이트로사민'이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