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새벽같이 차를 타고 달려 세 시간 만에 도착한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 그곳에서 다시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통과하고 공사 중인 다리를 건너니, 눈 덮인 사면 위로 비로소 작은 동굴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사람 한두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비좁은 입구가 바로 당신에게로 향하는 통로였습니다. 머리에 ...(계속) 글 : 윤신영 ashilla@donga.com 과학동아 2013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