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8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위치한 크라카토아 화산이 대폭발을 했다. 몇 달 전부터 자잘하게 입김을 내뿜어왔던 화산은 그동안 참아왔던 성미를 한 방에 마구 쏟아내는 듯했다. 당시 폭발은 수마트라 섬의 절반을 지도에서 날려버릴 만큼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바다 건너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까지도 강력한 흔들림이 전달되며 온 지구가 크라카토아 화산을 ...(계속) 글 : 박미용 객원기자 pmiyong@gmail.com 과학동아 2009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