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8월 갈릴레오가 만난 소행성 이다와 위성 댁틸(오른 쪽)의 모습. 놀랍게도 지름 1.5km 정도의 댁틸은 길이 55km의 이다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21일 새벽 3시 57분 지구에서 7억km가 넘게 떨어진 우주공간에서는 조용하지만 장엄한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갈릴레오가 초속 50km로 목성의 대기권에 몸을 던지며 14년의 생애를 극적으로 마감했다. 갈릴레오는 46분 후 지구에 마지막 신호를 보낸 후 목성의 품에서 불꽃처럼 사라졌다.17세기 이탈리아 천...(계속)
글 : 이충환 cosmos@donga.com
과학동아 2003년 11호
과학동아 2003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