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생을 마치는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다. 하루살이보다 짧게 사는 생물도 있고, 집단의 수를 줄이려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종류도 있다. 코끼리는 죽을 곳을 스스로 찾아간다는데 과연 사실일까.중국 전국시대의 철학자 장자(壯者)는 부인이 죽었을 때 울지 않았다고 한다. 울기는 커녕 항아리를 두들기며 노래를 불러 문상 온 혜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ld...(계속) 글 : 권오길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사진 : GAMMA 외 과학동아 1999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