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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포토뉴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14개의 인공위성, 별이 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월 7일 오후 12시 25분, 누리호 5차 발사의 순간. 누리호는 목표 고도인 575km에 도착해 위성 15기 중 14기를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

 

10월 7일 오후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오후 2시쯤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수행한 첫 번째aa 한국형 발사체다. 

 


누리호는 2025년 11월 27일 4차 발사 성공 이후 1년이 채 안 돼 5차 발사를 진행했다. 이번 발사는 우주 개발에서 민간기업의 역할을 더 공고히 했다. 4차 발사 때는 항우연이 발사통제센터의 콘솔을 조작했다. 이번에는 22개 콘솔 중 20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담당해 발사 운용을 민간 기업에서 주관했다. 항우연 측은 발사 지휘와 관리, 감독을 맡았다. 

 


적재한 화물도 달라졌다. 누리호에 적재하는 화물은 주탑재위성과 부탑재위성으로 나뉜다. 4차에서는 주탑재위성이 중형위성 1기였지만, 이번에는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약 575km에 도달한 이후, 몸체를 60도에서 180도까지 틀며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위성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여러 위성을 묶어 함께 움직이는 군집 운영 덕분에 1기로는 어려운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누리호가 주탑재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목표 궤도에 올린 건 처음이었다. 우주항공청은 10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온샛’ 2~6호가 발사 14시간 29분 만에 첫 지상 관측 영상을 촬영해 지상국으로 무사히 전송했다”고 밝혔다. 

 


부탑재위성 10기도 함께 실렸다. 이중 ‘퍼샛-2호’ 1기를 제외한 모든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큐브위성은 업체가 사출관을 직접 만들거나 가져오기 때문에, 발사체가 정상 신호를 보낸 이후는 사출관 (업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10월 13일 우주항공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9기 모두 교신에 성공하여 임무 수행을 위한 점검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 하반기 6차 발사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다만, 매년 발사를 위해 비용 문제를 풀어야 한다. 현재 누리호는 한 번 쓰고 나면 버려진다. 그래서 발사체의 1단을 발사 뒤 회수하고 재사용해 비용을 줄일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9월 29일, 항우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등 민간기업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조립장에서 재사용 시연체(높이 12.2m, 무게 6.4t(톤)) 비행모델 1호기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8년 나로우주센터에서 비행시험을 하며 수직 이착륙 등 핵심 기술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민간기업 성장을 위한 산업 정책도 필요하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주공공팀 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5차 성공 이후 “발사 역량을 어떤 산업 구조로 지속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며, “장기 공공구매와 경쟁적 민간 육성을 결합한 한국형 우주수송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제 ‘얼마나 자주, 싸게 쏠 수 있는가’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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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글

    김강현
  • 디자인

    이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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