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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자로서 가장 큰 즐거움은 쓰고 싶은 주제의 기사를 쓰는 것(예: 공룡 연구 200주년!)입니다. 반대로 가장 큰 아쉬움은 쓰고 싶은 주제의 기사를 못 쓰게 될 때죠. 과학동아는 156쪽인데, 새롭고 멋진 연구는 매달 끝없이 쏟아지니까요.


지난 해엔 꼭 다루고 싶었던 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천연 수소’였어요. 땅속에서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천연 수소가 솟아오르고, 그걸 수집하면 청정 에너지로 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무척 흥미로웠죠.  화석연료의 불모지에서 자란 사람에게 특히나 매력적인 내용이라 여러 번 기사로 쓰려 시도했어요. 아쉽게 타이밍을 놓쳐서 쓰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한 번은 더 돌아오는가 봅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수소에너지 특집 기사를 진행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품었던 수소에 관한 궁금증을, 박동현 기자가 풀어내는 글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요. 익히 알던 수전해는 물론 폐기물 바이오가스에서도 수소를 만들 수 있다니, 심지어 그런 시설이 한국에서 가동 중이라고 하니, 알게 모르게 수소 사회가 현실로 다가선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못다 푼 수소 이야기가 많은데요, 두 번째 기사도 예정돼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6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편집장으로서 상반기 좌충우돌하며 만든 잡지를 돌이키며, 어떻게 하면 모두가 관심 있고 재미있는 주제의 기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번에도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장효빈 기자가 쓴 ‘파인먼 씨, 맛집도 잘 찾으시네(솔직히 최고의 제목 아닌가요?)’ 기사에서는 장 기자와 김태희 기자가 파인먼의 비결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광화문 일대 돈가스 맛집을 돌아다녔습니다. 하반기부터 시작된 새 연재에도 관심 가져주세요. 장이권 교수가 발로 뛰며 관찰한 보르네오섬 탐사 이야기, 직접 군인으로 복무한 바 있는 정근홍 교수의 평화를 지키는 화학 연재, 모두 보물 같은 필자들이 풀어주는, 제가 너무나 고대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더위의 정점인 여름 한복판입니다. 다들 어떤 여름을 계획하시나요? 편집부의 여름 피크는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입니다. 8월호 마감을 하는 지금,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도 다음 주 토요일로 다가왔거든요. 


여러분을 직접 만날 생각에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호기심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과학동아가 독자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라며, 함께 여름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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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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