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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포토 뉴스] 4300만 년 전, 소행성이 북해를 강타했다

유럽 북서부의 바다, 북해에 위치한 크레이터 ‘실버핏’이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졌다는 연구가 9월 2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doi: 10.1038/s41467-025-63985-z  영국 동부의 요크셔 해안에서 약 129km 떨어진 해저 700m에 있는 실버핏은 3km 너비의 분화구 주변을 20km 너비의 동심원 단층이 둘러싼 거대한 규모의 크레이터다. 실버핏은 2002년 첫 발견 이후 20년 넘게 운석이 충돌해 만들어졌다는 주장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서로 부딪혔다. 


유스딘 니콜슨 영국 헤리엇-와트대 에너지·지구과학·인프라·사회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실버핏 분화구의 생성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3차원(3D) 지진파 자료, 화석 기반 연대 및 지층 분석 자료, 그리고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폈다. 


우선 연구팀은 지진파 자료로 운석 충돌이 만들어내는 주요 지형이 실버핏에도 있는지 확인했다. 운석이 초고속으로 충돌할 때 만들어지는 중앙 융기는 땅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반동처럼 튀어 오르면서 중앙 부분이 솟아오른 것이다. 중앙 융기 주변을 둘러싼 원형의 도랑도 확인했다. 충돌이 일어난 뒤 그 주위의 땅이 내려앉아 만들어지는 지형이다.


충돌로 인해 암석이 심하게 부서지고 단층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는 가장자리 주변 구역도 확인했다. 실버핏 분화구 북, 서, 남쪽에는 정단층이 동쪽에는 역단층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서쪽에서 비스듬히 날아온 충돌체가 만든 것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결과 너비가 약 160m 인 소행성이 서쪽에서 낮은 각도로 해저를 강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행성 충돌은 약 4600만~4300만 년 전인 신생대 에오세 중기에 발생했다. 연구팀은 분화구 가장자리 북서쪽으로 1km 시추공에서 채취한 시료로 연대를 추정했다. 23개 시료 대부분에서 에오세 중기에 형성된 지층임을 나타내는 석회질 나노화석 퇴적물이 확인됐다. 시료에선 소행성 충돌로 실버핏 충돌구가 형성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됐다. 초고속의 충돌로 생기는 특징적인 미세 판상 구조가 두 개의 암석 알갱이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Phil Allen (PGL) and Simon Stewart (BP)
실버핏 분화구는 3km너비의 분화구와 분화구를 둘러싼 20km 너비의 동심원 단층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 연구팀은 실버핏이 43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형성됐음을 밝혔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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