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인재 전형을 2024학년도 50%에서 2025학년도 59.7%, 2026학년도에는 61.8%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변경사항에 따르면 39개교 의대 모집인원은 4,485명이다. 지방대 26개교 모집인원은 3,111명으로 이중 61.5%인 1,913명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된다. 지난해 대비 888명 늘어났다. 과연 이로인해 지역의사가 늘어날까?
👀 지역의사 늘 것
· 지방대 정원 60% 지역인재 전형으로 📁 : 의대가 위치한 권역에서 3년간 고등학교를 다닌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지역인재 모집 비중이 가장 큰 대학은 전남대로 모집인원 163명 중 130명인 약 80%를 지역에서 선발한다. 정부 목표치인 60%를 넘긴 대학은 26곳 중 21곳이다.
· 지역인재 전형 학생, 지역 취업률 20% 높다 📈 : 정부는 지역인재 전형이 지방 의사 부족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출신 학생들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의대를 온 학생들보다 지역에 정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일부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2023학년도 국립대 의대 졸업생 취업 분석 결과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입학했던 학생들은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던 학생들보다 지역에 취업할 비율이 20%p 높은 71%였다는 점이 정부 입장의 근거다. 가족, 친구 등 삶의 기반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성장한 곳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지방유학만 늘 것
· 강제성 없어 실효성 떨어짐 📉 : 정부가 근거로 든 조사 결과는 지역 거점 국립대 한 곳에서 시행한 분석 결과로 의료계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대다수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지역인재 전형을 노리고 지방으로 이사하는 ‘지방 유학’이 성행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