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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디자인의 지평을 넓히다 국민대 AI디자인학과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든다, AI디자인

 

“‘AI디자인’은 쉽게 말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디자인 작업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겁니다.”

 

6월 27일 국민대 조형관에서 만난 주다영 AI디자인학과 교수는 AI디자인학과를 2022년 신설한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디자이너가 활용할 수 있는 AI 툴도 다양해졌다. 달리(DALL-E)나 챗GPT(chatGPT)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에 근사한 일러스트는 물론, 다양한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주 교수가 생각하는 AI디자인학과의 목표는 이보다 훨씬 높았다. “인공지능을 포토샵처럼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AI디자인학과에서 육성할 인재는 이를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해 새로운 분야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주 교수는 그가 이끄는 국민대 AI디자인랩의 메타버스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을 예로 들었다. 워크스테이션과 VR소프트웨어, 헤드셋 등 고가의 VR 시스템이 갖춰진 이곳에선 한 연구원이 가상 자동차 환경에서 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주 교수는 “이곳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대기업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현재는 자동차의 성능이나 내부 조작감을 시험하기 위해 모형 자동차를 직접 만드는 대신 가상 공간을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주 교수는 “메타버스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실험은 인공지능과 공학 기술을 모두 습득한 디자이너만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며, “AI디자인학과에서 육성하는 융합적 인재는 기존의 공학자나 디자이너가 만들지 못한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부터 코딩까지 폭넓게 배우다

 

AI디자인이 목표하는 방향이 융합적 인재인 만큼, 주 교수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실무에 능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AI디자인학과에서는 실무에 적용 가능한 지식을 폭넓게 배운다. 시각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기반 디자인 등의 수업은 물론, 통계,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 디자인학과 학생을 위해 개발된 공학 과정이 1학년부터 개설된다. 주 교수는 “일반고, 예술고, 심지어는 과학고 학생들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을 위한 지원도 풍족하다. 학부생 절반이 2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더 심도있는 공부를 원하는 학생을 위해 1~2학년부터 대학원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핫’한 학과에 산업계 관심도 뜨거워

 

AI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의 진로는 다양하다. 대학원으로 진학해 연구를 할 수도 있고, 예술이나 창업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졸업생들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주 교수는 “AI디자인랩 소속 대학원생들은 많은 수가 졸업 전 취업이 결정된다”며 “새로 생긴 AI디자인학과의 경우에도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 전망이 밝다는 의미다.

 

주 교수는 “편견없이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고, 기존에 없던 것에 도전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AI디자인학과가 잘 맞을 것”이라며, “융합형 인재로 혁신적인 발명을 하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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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 사진

    남윤중
  • 디자인

    이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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