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기도 화성 전곡항 탄도방조제를 걷던 한 공무원의 눈에 이상한 암석이 띄었다. 암석에는 동물의 하반신 골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공룡화석, 그것도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이었다. 이 공룡에는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의 뿔공룡’이란 뜻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란 이름이 붙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이 지난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코리아케라톱스가 어린이 애니메이션 주인공부터 화성시의 마스코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던 지난 14년간 밝혀진 이야기를 총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