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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뉴스] 코로나19, 알파, 델타, 감마…, 뮤 변이 바이러스 국내 발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9월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뮤(Mu)’ 변이 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각각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내 지역 발생은 아직 없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8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일본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30일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서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 변이로 명명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비롯한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거나 백신에 대한 내성이 생겨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의 경고를 뒷받침하듯 최근 일본 도쿄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뮤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9월 7일자로 공개했다. doi: 10.1101/2021.09.06.459005


연구팀은 mRNA 백신 접종자와 SARS-CoV-2 감염 후 완치한 사람의 혈액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효과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바이러스 감염 또는 mRNA 백신 접종으로 생성되는 중화항체에 대한 뮤 변이의 내성이 변이 바이러스들 중에 가장 강하며, 항체 효과는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 변이가 나오기 전에는 베타 변이가 가장 내성이 강했다. 


한편 WHO는 SARS-CoV-2 변이를 ‘우려 변이’ ‘관심 변이’ ‘고위험 변이’ 3개 등급으로 나눠 변이 체계를 분류했다. 전염성을 높이거나 백신 효과를 약화시키는 등 위험한 특징이 확인된 변이는 우려 변이, 결합 부위 변화나 항체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위험 가능성이 있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변이는 관심 변이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는 우려 변이에 속하며, 에타, 이오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류는 관심 변이로 분류된다. 아직 고위험 변이로 확인된 것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뮤 변이 등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강화하고, 입국자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의 뮤 변이 발생률은 0.1% 미만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9월 8일 WHO는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는 상황을 두고 “SARS-CoV-2를 완전히 퇴치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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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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