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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등교 시간을 늦추면 적정한 수면 시간이 확보돼 활동 시간 동안 맑은 정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클 치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미국 듀크대-싱가포르 국립의대 인지신경과학센터 연구팀은 2016년 7월부터 싱가포르여중 재학생 375명의 등교 시간을 늦추고 수면 시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슬립(SLEEP)’ 4월 1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등교 시간을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15분으로 45분 늦춘 뒤, 손목에 착용하는 수면 기록계로 혈압과 뇌파 등을 통해 운동신경 활동량을 기록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총 수면 시간, 참가자가 직접 작성한 잠자리에 드는 시간, 졸음 정도, 우울증 등 정신 건강을 함께 점검했다.

 

그 결과 한 달이 지난 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9분, 일어나는 시간은 약 32분 늦춰져, 결과적으로 수면 시간이 약 23분 더 늘어났다. 9개월이 지난 뒤 다시 측정한 결과 수면 시간은 10분 증가했고, 동시에 낮에 졸음을 느끼는 정도가 줄어 맑은 정신을 유지했다. 치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로 학생들이 학업 성적을 위해 수면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doi:10.1093/sleep/zsy052

2018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이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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