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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흰 딱정벌레 모방한 친환경 흰색 코팅제

 

제품에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표백제는 장기간 사용 시 피부염이나, 심각한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과학자들이 친환경섬유인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를 이용해 인체에 해가 없는 흰 코팅제를 만들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핀란드 알토대 공동연구팀은 남아시아 사이프러스딱정벌레(Cyphochilus,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종이보다 20~30배 얇고 가벼우며, 심지어 먹어도 인체에 무해한 흰색 코팅제를 만들었다.

 

이 딱정벌레의 하얀 등껍질에는 키틴 분자가 있다. 연구진은 이와 비슷한 구조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쌓아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게 만들어 하얀색을 띠게 하는 데 성공했다.

 

올림피아 오넬리 케임브리지대 화학과 선임연구원은 “파란색을 띠는 몰포나비의 날개는 분자 구조가 일정한 패턴을 지닌 게 핵심”이라며 “반면 하얀색을 띠려면 분자 구조가 무질서하게 무작위로 배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3월 13일자에 실렸다.

 

doi:10.1002/adma.201704050

201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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