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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이것이 진짜 ‘입체 홀로그램’

연구팀이 영화 ‘스타워즈’의 홀로그램을 패러디한 홀로그램 영상. 레이저로 공기 중의 부유입자를 조종하고 거기서 산란된 빛을 이용했다.

 

 

SF영화의 단골 소재인 3차원 홀로그램을 실제로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대니얼 스몰리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팀은 공기 중에 3차원 이미지를 띄우는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1월 24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홀로그램 기술들은 공기 중에 띄운 물체를 볼 수 있는 시야각이 매우 좁거나, 눈에 입체안경 등을 쓰고 봐야 하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맨눈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볼 수 있는 3차원 입체 홀로그래피 영상을 공중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이용해 날갯짓하는 나비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홀로그램을 패러디했다.

 

연구팀은 공기 중 부유입자에 주목했다. 기존 기술처럼 얇고 투명한 막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로 공기 중 부유입자의 움직임을 조종하면서 동시에 입자가 산란시킨 빛을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영상을 만들었다.

 

부유입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나 볼 수 있다. 약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 분의 1m) 정도의 부유입자가 픽셀 역할을 한다. 스몰리 교수는 “빛과 입자를 이용해 공중에서 3D프린터로 원하는 물체를 출력하는 기술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doi:10.1038/nature25176

2018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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