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사람의 그림자로 다양한 이미지를 창작하는 ‘그림자 연극’의 콘텐츠를 이제 컴퓨터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제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은 이를 가능케 하는 공간탐색 알고리즘을 개발해 학술지 ‘ACM 트랜젝션즈 온 그래픽스’ 7월 24일자에 발표했다.

그림자 연극의 주요 요소는 빛, 스크린, 배우다. 빛과 스크린은 고정적이나 배우들의 위치와 동작은 계속 변하며 이에 따라 그림자의 모양이 결정된다. 연구팀은 나타내고자 하는 그림자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몸동작이 여러 개일 수 있다는 데 착안하고 함수를 만들었다. 즉, 사람의 자세를 결정하는 관절의 각도와 위치를 변수로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그림자가 목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비교했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코끼리와 토끼처럼 복잡하게 생긴 동물에 대해서도 적절한 동작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해당 동작을 3D프린터로 출력해 빛을 비춰본 결과 목표했던 그림자 모양이 만들어졌다. 이 교수는 “컴퓨터의 빠른 탐색능력을 이용해 인간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창의적인 자세와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공연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6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미술·디자인
  • 문화콘텐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