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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페이스북 읽는 새 인공지능 ‘딥텍스트’


페이스북이 사람 수준의 정확도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텍스트(DeepText)’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엔지니어인 아매드 압둘캐더 등은 6월 2일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블로그(code.facebook.com)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딥러닝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식을 배우는 인간의 학습방법을 모방해 대량의 데이터에서 추상적인 패턴을 찾아내도록 한 컴퓨터 학습법이다.

딥텍스트는 페이스북에 탑재돼 게시글을 초당 수천 개씩 분석할 예정이다. 개발팀은 “딥텍스트가 20개 이상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글과 이미지가 섞인 콘텐츠에서 사람과 장소,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고 적었다. 또 이와 함께 딥텍스트가 사용자의 의도와 정서를 파악하는 것을 시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딥텍스트는 ‘나 좀 태워줘(I need a ride)’와 ‘나는 당나귀 타는 걸 좋아해(I like to ride donkeys)’의 차이를 구분해 ‘나 좀 태워줘’라는 메시지에 ‘탈 것 요청’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개발팀은 딥텍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내 낡은 자전거를 200달러에 팔고 싶어요.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글을 올리면, 딥텍스트가 물건과 가격 등 정보를 추출한 뒤 물건을 팔 수 있는 ‘도구(tool)’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팀은 “스팸처럼 달갑지 않은 콘텐츠는 자동으로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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