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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추워도 좀 참자, 살 빠지니까




추워도 좀 참자, 살 빠지니까

사람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내미생물은 식이 등 환경 조건에 따라 조성이 달라진다. 최근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추위가 장내미생물의 조성을 바꿔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스위스 제네바대 미르코 트라이코프스키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쥐를 10일 동안 6℃의 추운 환경에 두면 장내미생물의 조성이 급격히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 결과, 전체 장내미생물 중 18.6%를 차지했던 후벽균이 60.5%로 급증한 반면, 의간균류는 72.6%에서 35.2%로, 우미균류는 12.5%에서 0.003%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장내미생물을 다른 무균쥐에 이식했다. 이식받은 쥐는 3주간 꾸준히 체중이 감소했다. 백색지방이 포도당 대사와 열 발생을 증진시키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뀌면서 에너지 소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는 3주 뒤 멈췄다.

트라이코프스키 교수는 “장내미생물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비만과 대사관련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셀’ 2015년 12월 3일자에 실렸다.

201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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