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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내뿜는 가스에서 에탄올과 당분이 발견됐다. 이전에도 혜성에서 유기물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에탄올은 처음이다.

프랑스 파리 천문대 산하 우주연구 및 천체 물리 계측 연구소(LESIA)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은 ‘러브조이 혜성(학명 C/2014 Q2)’의 대기를 분석했다. 러브조이는 작년 8월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테리 러브조이가 발견한 혜성으로, 올해 1월 30일께 8000년 만에 태양 근처를 지나며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분석 결과 러브조이 혜성에서는 총 21종류의 분자가 발견됐다. 그 중에는 술을 만드는 원료인 에탄올(C2H5OH)과 생명체의 주요 성분인 글리콜알데히드(CH2OHCHO)가 포함돼 있었다. 주저자인 니콜라스 비버 프랑스 LESIA 연구원은 “매 초마다 최소 와인 500병 분량의 에탄올을 뿜어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혜성을 연구하면 초기 태양계 형성 과정과 생명체 기원의 비밀을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팀은 “유기 물질들이 태양계를 형성한 원시 구름에서 온 것인지, 혹은 초기 태양계 원반에서 나중에 생겨난 것인지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10월 23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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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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