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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자기장 내비게이션, 실험으로 증명

 

 

과학자들은 19세기부터 철새가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장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다른 환경적인 요인은 없는지는 구체적인 실험을 하지 않고서는 밝힐 수가 없었다. 북아일랜드 퀸스 대학의 드미트리 키시키네프 교수팀은 특수 고안한 자기장치로 실험해 철새의 자기장 내비게이션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철새인 유럽개개비의 이동경로에 자기장 교란 지역을 만들고, 철새의 이동경로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실험했다. 단, 태양의 위치나 주변 환경의 냄새 등은 유지시켰다.

실험 결과 유럽개개비는 바뀐 자기장 조건에 따라 경로를 변경했다. 가령 북동쪽 목적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자기장 조건이 바뀌자 방향을 틀어 북서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키시키네프 교수는 “자기장 교란 지역을 벗어났을 때에는 또다시 자기장을 기준으로 비행 방향을 재조정했다”며 “주변의 지자기 조건을 기준 삼아 비행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5일자에 실렸다.

201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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