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야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처럼 공기의 질이 나쁘다면? ‘그래도 운동하는 게 낫다’는 게 과학자들의 결론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중보건학과 조라나 안데르센 교수팀은 정부가 코펜하겐과 아르후스 지역에서 실시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를 분석했다. 코호트 조사는 50~65세 주민 5만2061명이 하고 있는 운동 종류와 정도,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 정보를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안데르센 연구팀은 이산화질소 (NO2) 농도가 상위 25%에 드는 지역을 골라낸 뒤 여기서 야외 운동을 열심히 한 집단을 분석했다. 예상외로 이 집단의 사망률은 평균보다 19%나 더 낮았다. 산책, 자전거 타기, 정원 가꾸기 등 운동의 종류는 상관이 없었다. 이 연구는 ‘환경보건전망’ 6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