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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를 대낮처럼 밝히는 간판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인공 빛이 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라이덴대와 아카데믹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하루 종일 빛을 쬔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체중과 체지방이 더 많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주 동안 쥐를 기르며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으로 쥐를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는 하루에 12시간씩, 두 번째 그룹엔 16시간씩, 세 번째 그룹엔 24시간 내내 인공 빛을 쪼였다. 5주 뒤 세 그룹의 쥐가 먹은 양을 비교해보니 가장 적게 먹은 그룹은 하루 종일 빛을 쬔 쥐들이었다. 그러나 체중은 오히려 이 그룹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체중이 증가한 원인이 몸속에서 지방산과 포도당 등 영양소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5월 11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