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8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특히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호주, 태평양, 남북아메리카에서는 달이 가려지기 시작해서부터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것은 3년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8일 오후 5시 14분부터 시작된다. 이 때는 반영식(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감)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부분월식은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 14분쯤부터 진행된다. 개기월식은 7시 24분부터 관찰할 수 있으며, 절정은 7시 55분쯤이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과학동아천문대에서는 개기월식이 이뤄지는 시간 동안 밴드가 직접 공연을 하며 파티 형식으로 월식을 관측하는 축제를 열 계획이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월식의 전과정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3~7일에 이뤄지는 사전 관측 및 교육의 참가자에 한해 8일 본행사를 무료로 개방한다. 문의 (02)314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