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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예측할 수 있을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롭 루쓰리스 교수팀은 과거의 의사결정과 기대를 이용해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방정식을 개발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 8월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6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 뒤 이들에게 금전적인 이득 또는 손실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반복해서 시켰다. 실험 전에 자신의 기대치를 설문을 통해 조사하고, 두세 차례의 게임이 끝날 때마다 그 결과를 놓고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만족도)을 조사했다. 그 뒤 두 설문값 사이의 차이를 이용해 행복도를 예측하는 방정식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기대치와 만족도 사이의 차이가 작을수록 사람들은 행복감을 쉽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방정식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에서 행복한 감정을 담당한다고 알려진 전두엽의 선조체와 뇌도(insula)를 fMRI로 관찰했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집단지성을 이용해 확인했다. ‘위대한 뇌 실험’이라는 이 어플리케이션을 참가자 1만8420명이 검증한 결과, 방정식은 사용자의 행복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쓰리스 교수는 “사람이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기대를 낮춤으로써 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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