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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행복을 준비하지 마라!
어른들은 말합니다. 꿈을 가져라, 꿈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 등등.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답니다. 현실을 인내하고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공부)해야 성공한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과학고 혹은 영재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해서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 수석으로 의사가 된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요? 사회적 성공이 그 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만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공부에 흥미가 전혀 없는데,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서울대에 들어가 의사가 되려고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해야 했다면 분명 학창시절은 불행했을 것입니다. 먼 미래의 꿈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은 꿈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현재를 포기하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순간은 항상 현재입니다. 졸음을 참아가며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 미래에 휩쓸려 가는 것입니다. 더구나 미래 목표도 주변 의견에 따라 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신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선배가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카르페디엠은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사라지지 않는 느낌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업을 참고 이겨 내야 할 대상으로 삼는 대신, 수업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내용 하나하나를 순수한 호기심으로 쫓아가고 그 느낌을 이어가는 것이 진짜 꿈을 찾는 길이고 꿈을 위해 가는 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여건상 꿈을 찾기 위한 경험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당장 목표가 없고, 꿈이 없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찾게 됩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 꿈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기에, 이 느낌을 찾으며 따라가는 것 또한 행복합니다.


현재에 충실하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현재에 충실하면 됩니다.

지난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만 20세가 된 사람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물론 하루 만에 이런 책무와 자부심을 느끼고 성년이 되지는 않죠.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매사가 성인식입니다. 공부도 일종의 성인식입니다.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무슨 공부를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성인이 돼 업무를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되고, 모르는 문제를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해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주위의 도움을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현재 이뤄지는 모든 일은 작든 크든 미래의 내 인생을 향상시킵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이런 방식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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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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