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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독자들이 긴장해야 할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두아르도 닐니 미국 브라운대 내분비약학부 교수팀은 비만 상태가 뇌 속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계속 비만 상태가 유지된다는 연구를 ‘생물화학지’ 5월 2일자에 발표했다.

닐니 교수는 비만 쥐가 정상 쥐에 비해 알파 멜라노사이트 자극 호르몬(알파-MSH)이 결핍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알파-MSH란, 뇌 속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다이어트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먼저 알파-MSH를 만드는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정상이었다. 그렇다면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비만인 실험쥐와 정상 체중의 실험쥐로 1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비만인 쥐의 뇌 세포 속 과부하된 소포체가 알파-MSH 분비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뚱뚱한 사람이 계속해서 뚱뚱한 것은 비만이 체중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막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비만 쥐에 소포체의 과부하 문제를 줄여주는 화학물질을 투여해 알파-MSH의 분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해당 화학물질의 부작용이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아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해 비만 치료제를 만들기까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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