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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가 대머리라면, 심장병 조심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심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과 관련된 심장병 때문에 생명을 잃는다. 심장병은 증상이 없거나 약해서 모르는 사이에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최근 대머리 유형으로 심장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연구가 나와 화제다. 토모히데 야마다 일본 도쿄대 약학대학원 박사는 대머리의 유형과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관계를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 4월 3일자에 발표했다.

야마다 연구팀은 ‘대머리’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을 같이 관찰한 기존의 연구를 찾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연구는 총 6개며, 관찰 대상은 3만 6700여 명이다. 이 중 3개의 연구는 11~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것이다.

분석 결과, 대머리인 남성이 심장병에 걸린 비율이 32% 높았다. 특히 정수리부터 이마까지 모두 빠진 대머리는 69%, 정수리만 심하게 벗어진 유형은 48%, 정수리가 약간 빠진 남성은 36% 높았다. 이에 비해 이마만 벗어진 대머리는 11%가 높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았다. 60세 이전에 대머리가 된 남성들의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은 44% 높았다.

야마다 박사는 “대머리와 심장병이 상관관계를 보이는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주요 요인인 흡연, 고혈압, 노화 등이 탈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에 정수리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신경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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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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