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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재활학습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든든한 로봇 시스템이 개발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자폐아 재활치료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공과대학 및 자폐증 연구자들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앓고 있는 아이의 재활을 돕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 자폐아의 관심
공유 능력을 늘리는 재활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신경시스템과재활치료공학 학술지에 3월 30일 발표했다.

ASD는 자폐증과 자폐증보다는 증상이 약한 아스퍼거증후군 등 여러 형태의 자폐증세를 말한다. 연구진은 ‘아리아(ARIA)’라는 이름의 로봇 시스템을 설계했다. 로봇 몸체는 프랑스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나우(NAO)’를 이용했다. 나우를 작은 방 앞에 있는 테이블에 세우고 평면 디스플레이를 방 옆벽에 부착했다. 그 뒤 아이가 앉는 의자는 로봇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했다. 아이의 머리에는 LED 조명이 부착된 야구모자를 쓰게 하고 여러 개의 웹카메라를 방에 설치해 아이의 머리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실험에서는 2~5살 사이의 아이 12명(6명은 ASD, 6명은 정상)이 번갈아 가며 사람 재활치료사와 로봇 재활치료사를 만나 학습활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사람 치료사의 경우 정상 아이들이 ASD 아이들보다 치료사를 바라보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ASD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사람 치료사를 회피했던 것. 반면 로봇 재활치료사는 두 그룹 모두 같은 시간 동안 로봇과 소통했다.

연구팀을 이끈 재커리 워런 밴더빌트대 자폐스펙트럼장애연구소 소장은 “로봇 시스템은 학습에 필요한 상당수 반복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곧 모방학습, 역할놀이, 감정공유 등 자폐아 재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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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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