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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은 사회! 자연계열은 과학!
국가 교육과정에는 계열 구분이 없지만 일선 학교, 특히 일반고에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나눠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문계열은 사상, 심리, 역사 등 인간과 사회에 관련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합니다. 자연계열은 자연계의 원리나 현상과 관련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합니다. 인문계열을 선택하면 여러분들이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과목을 세부적으로 심화학습하고, 자연계열을 선택하면 과학 과목을 세부적으로 심화학습 합니다. 사회 과목에는 지리, 역사, 윤리 등이, 과학 과목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을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등이 있습니다. 자연계열을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자연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계열에서 공통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등이 있습니다. 단과대학은 아니지만 자율전공학부도 계열에 상관없이 진학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과대학 안에는 수많은 학과들이 있습니다. 2012년 현재 정규대학에 등록된 학과 수는 1만 7000여 개라고 합니다. 그 수많은 학과들을 지면에서 일일이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관심 있는 학과 몇 개를 정리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본인이 원하는 학과가 어떤 계열인지 확인하면 계열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계열을 정해보자!
자, 이제 ‘과연 나는 어떤 계열을 선택해야 할까’가 문제일 것입니다. 인문과 자연의 큰 틀은 성격이 너무 다른 길이기 때문에 신중히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학과는 나중에 원서 쓸 때 바꿔도 큰 무리가 없지만, 계열 선택은 선택에 따라 공부하는 과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리 결정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본인의 성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짝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성향을 잘 모릅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선택법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이 선택법은 ‘어느 학과를 지망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가슴 속에 품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직업을 생각해보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전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면 답이 나올 겁니다. 예를 들어 ‘람세스’라는 소설을 읽고 이집트 학자가 되고 싶다면, 고고학과 또는 아랍어과에 진학하면 됩니다. 따라서 인문계열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 때 저는 ‘학과에 따른 선택법’으로 얻은 결론에 따르기를 권장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중·고등교육과정은 고차원의 사고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보통 수준의 지능만 갖고 있다면 노력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를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이라고 했을 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과학이나 사회 교과 성적이 비슷하거나 적성검사에서 언어나 수리 능력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 관심사가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최후의 선택법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몇 년 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라는 시험을 볼 것입니다. 수능에서는 대체로 인문계열 응시자가 자연계열 응시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습니다. 반면 대학교의 입학정원은 양쪽 계열이 비슷합니다. 그러니 경쟁률만 따지면 인문계열이 훨씬 치열합니다. 자연계열은 수학 공부 절대량이 3배 정도 많습니다. 난이도도 높습니다. 따라서 자연계열 공부가 더 어렵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은 양의 공부를 실수 없이 공부하는 스타일이면 인문계열을, 약간 실수하더라도 난이도 높은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면 자연계열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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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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