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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학자들은 태양처럼 다양한 행성을 갖고 있는 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 별의 질량이 지나치게 크면 강력한 복사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행성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행성이 나타났다.

데인 커리 캐나다 토론토대 천문학및천체물리학부 박사후 연구원팀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천문학 기구와 진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카파 안드로메다 근처에서 거대한 행성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파 안드로메다는 안드로메다 별자리에 있는 비교적 어두운 별이다. 상대 등급이 4.1 밖에 안되지만 사실은 태양보다 2.5배나 무거운 거대한 별이다. 지구에서 168광년이나 떨어져 있어서 어두워 보인다.

연구팀은 하와이에 있는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 이 별을 1월부터 관측해왔다. 1월에 카파 안드로메다 옆에서 근적외선을 내는 천체를 발견한 뒤, 6개월 후 다시 촬영해 이 별 주변에 공전하는 거대 행성의 존재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행성을 카파 안드로메다b 라고 이름붙였다. 카파 안드로메다b는 무려 목성 질량의 13배나 되면서도 가스로 이뤄진 행성이다. 별 주변을 태양계 해왕성 궤도보다 1.8배나 길게 궤도 운동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행성이 행성과 질량이 약간 부족해 별이 되지 못한 천체인 갈색 왜성의 경계에 있다는 점이다. 커리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한 행성은 태양계는 물론 지금까지 알려졌던 어떤 외계 행성과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한 논문은 천체물리학저널레터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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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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