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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제출서류 읽고 오세요”

서강대 강경진 입학사정관 인터뷰



다양한 입학사정관 전형 중,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와 자기추천 전형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교과 성적을 평가하고 학교생활에 있어서 적극성과 팀워크가 서류에 드러난 학생을 찾습니다. 그래서 1단계에서 성적과 서류평가를 함께 합니다. 모집요강에 교과 점수 반영방식이 나와 있습니다. 자기추천 전형은 자기 자신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의 ‘콘셉트’가 있는 학생을 원합니다. 고교 재학 중, 본인의 진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활동 결과물이 있는 도전적인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전형입니다. 결과물이 없더라도 활동 과정에서의 노력과 자발성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됩니다.

인성 평가를 위해 예체능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성평가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서강대는 전인교육을 중시합니다. 예체능을 반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지 보거나 예체능 교과 성적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체능 관련 활동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활동한 것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잘 융화될 수 있는지 봅니다. 정량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자료로 삼습니다. 내년에도 비슷하게 유지할 계획입니다. 제출서류가 모두 중요하지만, 사실 인성은 교사추천서를 중요하게 보며 매우 신뢰합니다. 온라인 입력으로 바뀐 뒤 학생에 대해서 솔직하게 쓰는 교사가 많아졌습니다. 체크리스트에 솔직하게 체크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추천서는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간략하게 써야 좋습니다. ‘이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처럼 직접 관찰하지 않은 내용은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추천서는 교사의 작성 편의를 위해 글로 쓰는 항목을 하나로 줄였습니다. 내년에도 항목은 유지될 예정입니다.

서류평가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합니까?

제출된 서류는 모두 평가 대상입니다. 학생부는 학생의 활동에 대한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여기 나열된 자료를 자신만의 스토리로 얽어서 사정관에게 어필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입니다. 추천서를 통해 추가사항이나 평가를 확인합니다. 이런 서류를 종합 평가합니다. 수험생들이 고교생활을 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은 적극적이면서 자발적인 활동입니다. 동아리나 소모임 같은 자체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단, 고등학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하세요. 지나치게 전공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고등학생은 진로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하고 활동 의미와 이유를 자기소개서에 쓰면 됩니다.

면접에서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입니까?

일단 면접관과 지원자가 대면하는 단계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제출한 서류는 반드시 파악한 후에 와야 합니다. 면접관은 대화를 통해, 서류에서 파악한 학생의 모습이나 활동에 대해서 듣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 전에 한 활동이라서 기억이 나지 않아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활동을 했는데도 평가를 제대로 못 받습니다. 반드시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를 다시 보고 질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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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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