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스트 SSC를 타고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을 달려 시속 1228km라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 기록을 세운 앤디 그린이 2014년 다시 한 번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 그린이 운전할 차는 시속 1600km로 달릴 수 있는 블러드하운드 SSC다.
블러드하운드 SSC에는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EJ2000 제트엔진과 팰컨 사의 하이브리드 로켓을 달았다. F1 경주용자동차에 장착하는 V8 엔진도 있다. EJ200이 시속 500km 정도로 가속시키면, V8 엔진이 연료 펌프를 작동시키고 하이브리드 로켓이 합세해 시속 1600km까지 속도를 끌어 올린다. 속도를 늦출 때는 에어브레이크와 낙하산 2개가 동원된다. 조종사는 지구 중력의 2.5배에 이르는 가속도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