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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평가할 때, 흔히 남자들은 얼굴을 보고 여자들은 옷 입는 스타일 등 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본다. 속설처럼 생각했던 이런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고, 이는 남녀에 따라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선천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티대 연구진은 남녀 50여 명의 시각 처리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작은 디테일을 구분하는 능력과 빠른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이 더 좋고, 여성은 남성보다 색감을 구분하는 능력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밝고 어두운 색감의 막대 이미지를 사용해 대비민감도함수(CSF)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은 배경과 물체의 명암 차이가 점차 약해질 때 실험참가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물체의 가장자리를 찾아내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실험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막대기의 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물체를 더 잘 구분해 냈다. 반면 유채색의 색감을 구분하는 능력은 여성 쪽이 좀 더 나았다. 연구진은 이처럼 남녀에 따라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 다른 이유는 시각과 관련한 뉴런이 남녀가 다르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차이 생물학’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