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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고교 선택에서부터!

⑧ 다양한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다양해지는 고교

2011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돼 2013년이면 고교 모든 학년에 적용된다.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종전 국민공통교육과정이 없어지고 모두 선택중심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고교별 교육과정 편성과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수업이 진행된다. 같은 일반고라도 학교에 따라 교육과정이 다르고, 같은 학교에 다녀도 과정과 학급에 따라 배우는 과목이 다를 수 있다. 이처럼 학교 실정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계해 운영할 수 있다. 모든 고등학교가 특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고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교과 18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를 이수해야 한다. 교과는 기초교과(국어, 영어, 수학), 탐구교과(사회, 과학), 예술/체육교과(음악, 체육), 생활/교양 교과(기술·가정 및 제2외국어 등) 4개의 영역이 있다. 4개의 교과 영역은 다시 11개의 교과군으로 나뉜다.

창의적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편성돼 있다. 일선 고교에서는 학급활동이나 진로체험 행사, 교내 봉사활동 등을 한 주에 2~6시간 씩 편성해 6학기 동안 24단위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고는 교과 180단위 중 보통교과 필수 이수단위가 116단위 이상이다. 필수 이수단위가 각 교과 영역과 교과군 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 과목을 골고루 이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학입시는 보통교과에서 출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대학입시를 준비하는데 오히려 효과적이다.

자율형 공립고 및 자율고는 교과 180단위 중 보통 교과 필수 이수 단위가 72단위 이상이다. 따라서 일반고보다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롭다. 때문에 학교의 상황이나 학생의 능력, 진로에 맞춰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또는 각 분야를 다양하게 편성할 수도 있다.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 공립고는 추첨으로, 농산어촌 자율고는 선발시험을 통해 학생을 뽑는다.

자율형 사립고는 고교 유형 중 가장 자유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과 180단위 중 보통 교과 필수 이수 단위가 58단위 이상이다. 교과(군)별 필수이수단위 준수 의무도 없고, 각 과목별 기준 단위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다. 따라서 무학년제, 조기 졸업제, 학생 개인별 맞춤식 교과목 편성도 가능하다. 학생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전문교과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도 있다. 서울지역은 추첨으로 선발하지만 지방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는 선발시험을 본다.

특목고 등 전문교육을 주로 하는 고교는 자율형 공립고와 마찬가지로 필수 이수 단위는 72단위 이상이다. 국제고는 전공 관련 교과군과 외국어에 관한 교과의 과목에서 80단위 이상 이수하되, 전공 관련 교과군에서 50% 이상 편성해야 한다. 외국어고도 외국어 과목을 80단위 이상 이수하되 60% 이상을 전공 외국어로 하고, 전공 외국어 포함 2개 외국어로 전문 교과를 편성해야 한다.

이와 같이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일반고는 물론 자사고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진로나 적성, 특기에 맞는 고등학교를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입 전형유형이란 무엇인가?

신입생을 뽑는 방법과 과정인 전형유형은 대표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수시일반 전형, 수시특기자 전형, 수시학생부우수자 전형, 수시적성고사 전형, 정시 전형, 정시우선선발 전형 등이 있다. 어떤 전형요소를 많이 반영하느냐에 따라 각각 성격이 다르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모집 정원의 74%를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 전형, 일반 전형, 특기자 전형으로 구분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중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서류+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낸다. 1단계 3배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과 석차등급 평균이 인문계는 1.3등급, 자연계는 1.6등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교에서 5~10등 안에 들어야 합격할 수 있는 정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 성적이 중요하다. 서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등이 평가대상이다. 입학사정관은 이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능력, 인성, 잠재력, 리더십 등 비교과 영역을 평가한다. 수시 모집에서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전형유형은 일반전형이다.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매우 낮기 때문에 논술 시험이 당락을 결정한다.

수시 모집 특기자 전형 중 과학인재는 과학고 출신자나 일반고 또는 과학중점학교의 과학중점반 출신자 중 수학·과학 분야에 탁월한 학생들을 선발한다. 그리고 외국어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언더우드글로벌인재 전형, 예체능 특기자는 예체능 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주로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작아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형유형에 따른 전형 요소의 중요도

전형유형에 따라 전형요소의 반영 비율이나 방법이 다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성적, 비교과 및 서류, 구술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전형 요소 중 대학 측에서 가장 널리,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 성적이다. 대학이 공부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학업 성취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비교과나 논술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학습능력이 낮으면 대학 공부를 할 수 없기때문이다. 물론 어떤 학교가 어떤 전형에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고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교 선택을 할 때 전략적으로 참고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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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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