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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쯤 어른들이 하는 말을 ‘언어’라고 인식할 수 있을까. 생후 9개월만 돼도 소리를 듣고 그것이 언어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대 심리학과 연구진이 ‘발달심리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9개월 된 유아들이 사람과 동물의 소리에서 언어와 비언어를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9개월 무렵 유아에게 사람과 앵무새의 언어 소리와 비언어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고 반응을 관찰했다. 유아는 자신이 언어를 인식했다는 표현을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지켜보며 유아의 반응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유아는 사람의 언어를 오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에 대한 반응이 비언어에 대한 반응보다 더 오래 나타난다는 의미다. 이같은 현상은 앵무새의 소리를 듣는 반응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어떤 특정 상황에서만 동물의 언어 소리와 비언어 소리를 구별할 수 있었다. 아테나 불루마노스 교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유아들이 정교하게 언어를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 언어 인식 능력이 생기는지 알 수 있다면 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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