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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학위성 랜드샛 7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지구 표면을 가시광선과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다. 지구관측소는 이 영상을 분석해 지표면의 온도를 알아냈는데, 2003년과 2008년을 제외한 5년 동안 세계 최고 온도를 기록한 곳이 루트 사막(오른쪽 적외선 사진)이었다. 특히 2005년 이 지역의 지표 온도는 70.7℃를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인정한 기존 최고 기록보다 12℃ 이상 높은 온도였다. WMO의 기존 최고 온도는 1922년 리비아 엘아지지아 지역에서 측정한 58℃와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에서 측정한 56.7℃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기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이 지역이 항상 가장 더운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측정 결과를 90년 전 결과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기록은 지상 1.5~2m 상공에서 온도계를 이용해 측정한 기온이고, 랜드샛 위성이 측정한 온도는 지표면 자체의 온도기 때문이다. 마이크 카를로비츠 지구관측소 연구원은 “태양이나 대기 복사에 의해 땅이 달궈진 정도를 반영하고 있어 지상에서 측정한 기온과는 다르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