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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경험했던 식물이 그렇지 않은 식물보다 가뭄에 더 잘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연구진은 애기장대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꾸준히 물을 주고 다른 한 집단은 2~3일간 물을 주지 않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리고 두 집단 모두 5일간 물을 주지 않았다. 실험 결과, 가뭄을 경험했던 식물은 그렇지 않은 식물에 비해 시드는 속도가 늦고 탈수 현상도 천천히 찾아왔다. 이유는 DNA에 있었다. 가뭄을 경험했던 식물은 가뭄이 오자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유전자의 전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는 전사의 속도를 높여 RNA를 빨리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단백질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동안 정원사들은 이런 식물의 생리를 이용해 식물을 옮겨심기 전 며칠 간 물을 주지 않긴 했지만 효모 이상의 수준에서 DNA 수준의 기작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의 마이클 프롬 박사는 “이 연구를 가뭄에 잘 견디는 작물의 교배나 유전자 조작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3월 1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2012년 4월 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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