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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효소 파괴하는 저격수 효소


 
우리 몸에는 암세포를 후방 지원하는 ‘배신자 효소’가 존재한다. 이 효소는 유방암, 폐암, 골수성 혈액암 등 많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의 진행과 전이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구진이 배신자 효소를 없애는 ‘저격수 효소’를 찾아냈다. 이 효소를 이용하면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안성관 교수와 배승희 박사 연구팀은 세포 내에 있는 효소 ‘뮬란’이 암을 유발하고 활성화시키는 배신자 효소인 ‘Akt’를 분해해 암세포 전이와 성장을 억제한다고 ‘세포연구(Cell Research)’ 지에 발표했다.

Akt는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효소지만 암세포에 붙으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 항암제에 대한 내성, 재발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뮬란’이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활성화된 Akt를 분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뮬란은 Akt와 결합해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유비퀴틴’을 내보냈다.

안 교수는 “뮬란은 이미 알려진 효소지만 Akt를 분해한다는 것은 처음 발견한 것”이라며 “Akt는 거의 모든 암의 전이, 성장을 돕기 때문에 향후 신개념 항암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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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과학동아 정보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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